[사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억대 뇌물수수 의혹으로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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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억대 뇌물 수수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강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한 강 회장은 금품 수수 혐의 인정 여부와 조합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대한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는 답변만을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둔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 사이 중앙회 계열사와 거래하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사업상 편의 제공을 대가로 1억원 이상의 현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당선이 유력했던 강 회장에게 업체 측이 선제적 청탁을 목적으로 금품을 전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정부합동 특별감사반의 조사 결과에 따른 추가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강 회장은 농협재단 간부를 통해 재단 사업비를 유용해 선거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약 4억9000만원 상당의 선물과 답례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취임 1주년 기념 명목으로 지역 조합으로부터 시가 580만원 상당의 황금열쇠 10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농협중앙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강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이번 첫 소환 조사를 통해 금품 수수의 실체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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