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너지 위기 속…고리 2호기, 3년 만에 전력 생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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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한 포구에서 바라본 고리원전 2호기(오른쪽 두 번째) 전경 모습. 송봉근 객원기자
설계수명 만료로 가동이 중단됐던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이하 고리2호기)가 대대적인 설비 개선과 안전성 검증을 마치고 약 3년 만에 전력 생산을 재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고리2호기가 4일 오전 3시 57분경 발전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계속운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고리2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40년간의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나 2023년 4월 8일부터 발전을 멈춘 상태였다.
한수원은 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해 2022년 4월 규제기관에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했고 약 3년 7개월에 걸친 엄격한 심사 끝에 지난해 11월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발전소가 정지해 있던 기간 동안 한수원은 원전의 안전성과 성능을 높이기 위한 설비 교체 및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규제기관의 정기 검사를 통해 계속운전을 위한 기술적 적합성을 최종 확인받고 지난 2일부터 가동 준비에 착수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전이 담보된 원전의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고리2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추진 중인 나머지 9기 원전의 계속운전도 철저히 준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번 고리2호기의 재가동은 2030년까지 운전 허가가 만료되는 국내 원전 10기 중 첫 번째 성공 사례다.
한수원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고리 3·4호기 등 후속 원전들의 설비 개선과 안전성 심사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해 원전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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