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누가 에이징 커브래?' 손흥민, 전반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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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손흥민(왼쪽)과 부앙가. AFP=연합뉴스
손흥민(34·LAFC)이 전반전에만 어시스트를 4개나 기록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올랜도 시티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MLS 최다실점팀 올랜도를 상대로 전반에만 5골 모두에 관여하면서 5-0 리드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게 시작이었다. 공은 태클로 걷어내려던 수비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20분부터 8분 만에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가봉)의 3골을 연달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이 중원에서 정확한 침투패스를 찔러주자 부앙가가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3분 뒤 손흥민이 LAFC 진영에서 전방을 향해 왼발로 절묘한 공간 패스를 찔러줬고, 부앙가가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 마무리했다. 또 전반 28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전진 패스로 부앙가의 골을 또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흥부 듀오’로 이름을 날렸던 손흥민과 부앙가가 오랜 만에 한 경기에서 3골이나 합작했다.
돌파해 들어가는 LAFC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전반 39분에는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침투해 들어가 컷백을 내줬고 세르지 팔렌시아가 마무리했다. 앞서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던 2020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한경기 4골을 몰아친 적은 있지만, 한 경기에서 4어시스트를 올린 건 이날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올 시즌 4, 5, 6, 7호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어시스트 선두를 달렸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을 포함해 벌써 시즌 두자릿 수 어시스트(11도움)를 기록했다.
LAFC 손흥민(가운데). AFP=연합뉴스
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10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을 나타내는 곡선)’ 이야기까지 나왔다. 지난 1일 오스트리아와 평가전 직후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손흥민은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토트넘에 있을 때 10경기 동안 골을 못 넣을 때도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느냐. 이런 질문 받는 건 리스펙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냉정하게 (대표팀을) 내려놔야 할 때는 제가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이라고 항변했다.
LAFC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하면서 “손흥민이 로봇도 아니고 나이가 들면 많은 선수들에게 나타나는 자연스운 변화”라고 신뢰를 내비쳤다.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이 기량이 떨어졌다는 의구심을 날려 버렸다. 특히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5-0으로 앞선 후반 12분 교체 아웃됐다. 주중경기인 오는 8일 크루스 아술(멕시코)와의 북중미 챔피언스 8강 1차전을 앞두고 체력 안배 차원에서 부앙가와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6-1 대승을 거둔 LAFC는 개막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 및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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