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올러가 올라가면 이기는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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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올러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팀이 거둔 2승을 모두 올러가 따냈다. [사진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8경기를 치러 딱 두 번 이겼다. 승리한 두 경기 승리 투수는 동일 인물이다. KIA의 ‘두 번째 에이스’ 애덤 올러다.

KIA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올러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하루 전(4일)까지 단독 최하위였지만, 4연패에서 탈출하며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이상 2승 6패)와 공동 8위로 올라섰다.

KIA는 2024시즌 통합 우승팀이다. 그런데 지난 시즌엔 8위까지 미끄러졌다. 우승 주역이자 간판스타 김도영이 부상으로 30경기밖에 뛰지 못하는 사이, 투타는 계속 엇박자가 났다. 김도영이 건강하게 복귀한 올해 명예 회복을 노리며 야심 차게 출발했는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와의 인천 개막전에서 5-0까지 앞서다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올러는 개막 2연패로 주춤하던 KIA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지난달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7-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KIA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 하고 또 4연패 했다. 일주일의 시작을 알리는 화요일에 공 85개를 던진 올러가 마지막 날인 일요일 ‘연패 탈출’ 특명을 안고 또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나흘 휴식 후 등판한 올러는 다시 92구를 던지며 거침없이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5회까지 허용한 출루는 4회 맷 데이비슨에게 맞은 안타 하나가 전부다. 1~3회와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 처음으로 선두 타자를 내보내고 2사 후 박민우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데이비슨을 3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7회 역시 피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 NC의 아시아쿼터 투수 토다 나쓰키(6이닝 2실점)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했다.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은 올러는 26경기(선발 25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다만 에이스 제임스 네일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못 봤다. 올해는 올러가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잇단 호투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는 KIA에 희망을 안겼다.

올러는 경기 후 “효율적인 경기였다.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접근한 덕에 적은 공으로 빠르게 이닝을 끝냈다”며 “경기 초반 상대 타자의 흐름을 읽은 게 호투로 이어졌다. 오늘 승리를 통해 반드시 팀이 반등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가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시범경기부터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고무적”이라며 흐뭇해 했다.

한편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수원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KT 오른손 투수 케일럽 보쉴리를 공략하기 위해 삼성이 KBO리그 역대 최초로 선발 라인업 9인 전원을 왼손 타자로 채우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보쉴리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꽁꽁 묶였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8-0으로 이겨 4연패를 끊었다. LG 트윈스는 키움과의 고척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SSG 랜더스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에 4-3으로 역전승 해 4연승으로 단독 1위가 됐다. 롯데는 6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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