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이스라엘, 이유없는 도발"...중·러 손잡고 미국 견제 나서나

본문

bt48d5fab6b88ced412366724183e25e79.jpg

5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외교무대에서 공조를 확인했다고 양국 외교부가 발표했다. 사진 러시아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유엔(UN) 등 다자 외교무대에서 공조를 다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5일 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통화를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중동 정세를 포함한 주요 사안에서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특히 “중·러는 옳고 그름의 문제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균형을 취해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이해와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 후 러시아 외교부는 “국제무대, 특히 유엔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이유 없는 도발(the unprovoked aggression)을 포함해 대부분의 국제 의제에서 양국의 입장이 일치하는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발표했다. 두 장관의 발언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다자 외교무대에서 중동 이슈를 주도하면서 미국을 고립하는 방향으로 공조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전쟁과 호르무즈해협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는 군사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정치·외교적 경로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 “유엔 안보리는 이 문제에서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하며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휴전 및 적대행위 중단을 계속해서 촉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지난 한 주 동안 전방위 중재외교를 펼쳤다. 지난달 31일 베이징을 찾은 파키스탄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중동평화 5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으며, 2일에는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독일·유럽연합(EU) 외교장관과 통화했다.

관련기사

  • “이란 패배 용납 못 해”…중국이 중재외교 나선 이유 5가지 [VIEW]

  • 中 이란 전쟁 중재하나...파키스탄 외무장관 만나 중동평화 5대 이니셔티브 발표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11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