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이란, 중재국 통해 막판 물밑 협상...‘45일 휴전’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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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일간지 ‘자반(Javan)’의 디지털판을 읽고 있다. 이란 신문들은 이날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거짓말”이라며, 그를 피노키오로 묘사한 만평을 게재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군사 충돌 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중재국을 통해 45일간의 1단계 휴전을 추진하며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5일, 양측이 파키스탄과 이집트 등 제3국을 통해 간접 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상의 핵심은 우선 단기 휴전을 통해 긴장을 완화한 뒤, 이후 전쟁 종식을 위한 본격 협상에 들어가는 ‘2단계 접근 방식’이다. 필요 시 휴전 기간 연장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합의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다. 가장 큰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이다. 이란은 해당 사안들을 핵심 협상 카드로 보고 있으며, 단기 휴전이 아닌 최종 종전 협상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이란은 과거 가자지구와 레바논 사례를 언급하며, 휴전 이후에도 공격이 이어졌던 점을 들어 보다 명확한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중재국들은 이란에는 일부 양보를, 미국에는 휴전 이후 군사행동을 제한할 수 있는 안전장치 마련을 각각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48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측이 핵심 쟁점에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협상 결렬 시 이란 주요 인프라에 대한 군사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 계획을 이미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재국들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과 함께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확산될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중재국들은 현재 상황을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며, 남은 시간 안에 합의를 이끌어내야 대규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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