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親이란 민병대에 납치된 미국인 기자 1주일만에 석방

본문

bt0589951854eebed586a589de521e881e.jpg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에 피랍된 미국인 국적 언론인 셸리 키틀슨이 피랍 1주일 만에 석방됐다. 중앙포토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에 납치됐던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가 억류 일주일 만에 극적으로 석방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서 활동해온 미국 국적의 언론인 셸리 키틀슨(49)이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인 ‘카타이브 헤즈볼라’에 의해 일주일간 구금됐다가 이날 풀려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이 개시된 이후 미국 언론인이 친이란 세력에 납치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하며 중동 전문 기고가로 활동해온 키틀슨은 최근 바그다드에서 사복 차림의 남성 4명에게 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틀슨을 납치한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쿠드스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조직이다.

미국은 이들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 기지를 지속적으로 공격해온 점을 근거로 지난 2009년 이미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에도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주도해왔다.

납치 단체는 키틀슨이 미 외교관에게 민병대 관련 정보를 넘겼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심하게 편집되어 강요에 의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키틀슨의 석방은 이라크 당국에 구금되어 있던 카타이브 헤즈볼라 소속 조직원들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 이튿날 이라크 정부에 조직원 교환 의사를 전달하며 협상을 압박했던 민병대 측의 요구가 사실상 관철된 셈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55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