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물원 근처 야산 배회하는 듯”…"늑대, 토끼몰이 방식으로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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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대전 동물원(오월드) 내 우리를 탈출한 수컷 늑대 1마리를 소방 당국 등이 이틀째 찾고 있다.
"토끼몰이 방식으로 우리로 유인"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찰 특공대와 군 장병, 소방대원 등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열화상카메라가 부착된 드론 등 장비와 수색견 등을 동원해 오월드 뒤편 야산에서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동원 인력은 경찰 특공대 120명 등 총 400명에 이른다. 앞서 소방당국은 드론 등을 동원해 전날부터 야간 수색과 포획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해 9일 새벽 오전 2시30분쯤 수색을 잠시 중단했다.
대전 오월드 근처 야산에서 소방당국이 탈출한 늑대를 수색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소방당국은 탈출한 늑대가 오월드 인근 야산을 배회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오월드를 관리하는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늑대는 오월드 뒤편 야산에 머물며 동물원 쪽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라며 “하지만 정확한 위치를 특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늑대의 귀소(歸巢) 본능을 이용해 토끼몰이 방식을 써서 최대한 우리(사파리)로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마취총 사용 계획
다만 이날 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수색견을 동원한 수색 방식 등으로는 찾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대한 마취총을 이용해 생포할 계획이지만, 활동 반경이 100㎞에 이르는 만큼 만약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사살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전날 오전 9시 15분쯤 대전시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 늑대 우리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2024년생 2살 수컷으로, 다 자란 캐와 크기가 비슷하다. 몸무게는 30㎏정도 된다. 늑대는 전날 낮에 두 차례 목격됐다. 이후 야간에도 동물원 뒤 야산에서 늑대가 열화상 카메라 등에 식별됐다. 또 오후 10시30분쯤에는 오월드 울타리 인근에서 포착됐다.
오월드 인근 학교 휴업조치
대전시는 전날 오후 6시39분쯤 ‘늑대가 강아지 등 동물에 공격성을 보이는 만큼 반려동물을 동반해 보문산 인근에서 절대 산책하지 말라’며 ‘늑대를 발견하는 즉시 집으로 돌아가거나 실내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대전 오월드 사파리 탈출한 늑대 수색하는 대전 소방 (대전=연합뉴스) 8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오월드와 중구, 경찰, 소방 당국 등은 합동으로 수색 및 포획 작업에 나서고 있다. 늑대는 현재 오월드 밖 근처 사거리까지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오월드에서 늑대 수색하는 소방 당국. 연합뉴스
이와함께 대전시교육청은 오월드 주변에 있는 산성초등학교에 대해 9일 하루 휴업조치했다. 또 인근 학교에도 늑대 출몰시 주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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