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러 정교회 부활절 11~12일 휴전 선언…젤렌스키도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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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교회 부활절을 기념해 우크라이나와의 전선에서 이틀간의 일시적 휴전을 선언했다. 올해 러시아 정교회의 부활절은 서방 교회와 달리 4월 12일이다.
타스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4시부터 12일 자정까지 모든 교전 지역에서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정교회 최대 명절인 부활절을 맞아 2026년 4월 11일 16시부터 12일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휴전을 선언한다”고 공식화했다.
이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정부 역시 이번 휴전에 동참해 신자들이 성스러운 명절을 평화롭게 보낼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 측의 휴전 제안에 호응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상호주의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복적으로 밝힌 바 있다”며 “우리는 올해 부활절 휴일 동안 휴전을 제안했었으며 그에 맞춰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공격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도 상대 측의 도발이나 기습 공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 사격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함께 지시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휴전 선언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푸틴 대통령이 동일한 명분으로 이틀간의 휴전을 일방 선포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휴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약 3000회에 달하는 공격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합의 위반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격렬한 비판을 주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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