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종전협상 매우 낙관…이스라엘, 레바논 공격 자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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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전쟁 종식을 위한 이란과의 협상에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또 휴전 합의 이후 레바논에 대대적 폭격을 가한 이스라엘에 공습 자제를 요청한 사실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평화 협정 합의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낙관적(very optimistic)”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지도자들은 회담 자리에서는, 언론 앞에서 하는 말과는 전혀 다르게 이야기한다. 그들은 훨씬 더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동의해야 할 모든 사항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만약 그들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경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자신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 공습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전날 NBC 보도 내용을 확인하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작전을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비(네타냐후 총리 애칭)와 통화했고 그는 작전을 자제하겠다(he’s going to low-key it)고 했다”며 “저는 우리가 좀 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레바논은 이번 휴전 합의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스라엘을 감싸는 듯했는데, 비공식적으로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공격 자제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레바논 간 평화적 관계 수립을 위해 레바논 정부와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 측에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개시해 달라는 거듭된 요청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어제 내각에 가능한 한 빨리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종전 협상에서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 JD 밴스 부통령도 전날 취재진과 만나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조금 자제할 것”이라고 했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은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8일 레바논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대적 공습을 가해 휴전 체제를 위협했다. 8일 하루에만 최소 254명이 사망하고 약 1000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란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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