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일요일만 기다리는 키움·삼성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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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왼쪽), 원태인. [연합뉴스, 뉴시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오른손 에이스들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오는 12일 나란히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안우진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 원태인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각각 첫 상대로 만난다. 특히 안우진의 1군 경기 등판은 2023년 8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955일 만이다.
국가대표 에이스급 투수인 둘은 각기 다른 부상으로 제동이 걸려 지난달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했다.
안우진은 2022년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기록하면서 KBO리그를 지배한 투수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3년에도 평균자책점(2.39)과 탈삼진(164개) 2위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는데, 그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 긴 휴식에 돌입해야 했다.
그 사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안우진은 소집 해제를 앞둔 지난해 8월 2군에서 팀 훈련을 하다 어깨를 다쳐 다시 수술을 받았다. 오는 5~6월 복귀가 예상될 정도로 부상이 가볍지 않았는데, 놀라운 속도로 회복해 복귀 시점을 약 2개월 앞당겼다.
아직 선발투수 역할을 100%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안우진은 복귀전에서 1이닝만 던지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길 예정이다. 키움은 안우진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처럼 2군이 아닌 1군 경기에서 단계적으로 투구 수를 늘려가길 원했다. 팀에 확실한 5선발이 없는 상황이라 안우진에게 1군 경기 초반을 맡겨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9일 2군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다음 달 초에는 이닝 제한 없이 정상 투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태인은 2024년 공동 다승왕에 오른 특급 오른손 투수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50이닝 이상 책임지면서 견고한 국내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굴곡근이 손상돼 일본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는 6일 2군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복귀 전 실전 점검을 순조롭게 마쳤다.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삼성에 원태인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박진만 감독은 “투구 수는 60~70개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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