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늑구야 어디 있니…드론 12대 동원, 닷새 수색에도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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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물원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 수색작업이 닷새째 이어졌다. 12일 대전소방본부 등 당국은 119구조대원과 군(軍) 장병, 국립생태원 등 직원 100여명의 인력과 드론 11대(야간 12대)를 동원, 오월드 주변 반경 6㎞에서 생후 27개월 된 늑대 늑구 수색을 벌였다. 늑구는 지난 9일 오전 1시30분쯤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열화상 드론 카메라에 관측된 이후 나흘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지난 9~10일 이틀간 비가 내리면서 수색이 차질을 빚은 데다 수색 범위까지 넓어지면서 현장에선 “결국 사람이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오전 오월드 입구는 ‘휴장’을 알리는 안내판과 함께 관람객을 가득 태우고 사파리를 운행할 버스가 도로를 가로막고 폐쇄된 상태다. 동물원 철제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주차장도 빈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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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팀은 탈출 닷새째인 늑구가 이날까지 별다른 먹이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먹이를 넣어둔 포획용 틀과 GPS 트랩 등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늑구가 발견되면 수색 범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자극을 최소화하고 거점 지역으로 몰아가는 방식으로 포획을 시도할 계획이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7~8도인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늑구가 탈출 후 열흘까지는 물만으로도 생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늑구는 사냥 능력이 없어 실종이 장기화할 경우 폐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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