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파 몰려 최소 30명 압사”…아이티 세계유산 ‘시타델 요새’ 참사

본문

bt48637bb2b61032d0dfe2f4f4fabb4405.jpg

11일(현지시간) 아이티 북부 고지대의 요새 ‘시타델 라페리에르’에 몰린 인파. Makay_hayti 엑스=연합뉴스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관광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숨졌다.

1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르 누벨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아이티 북부 고지대의 요새 ‘시타델 라페리에르’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19세기에 건설된 시타델 앙리는 아이티 독립의 상징으로 지난 198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 명소다.

이날 이곳에서 연례 기념행사가 열리는 날이라 많은 학생과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홍보되면서 평소보다 많은 젊은 층이 몰렸다고 르 누벨리스트는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비좁은 단일 출입구에서 나가려는 인원과 입장하려는 인파가 뒤엉키며 사고가 시작됐다. 당시 갑작스러운 폭우를 피하려던 사람들이 좁은 통로로 급격히 몰렸고 이 과정에서 방문객들이 잇따라 넘어지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마뉘엘 메나르 문화부 장관은 서면 메시지를 통해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공식 확인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실종자가 다수 보고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아이티 정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해당 요새를 폐쇄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18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