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새 보금자리서 쿠팡 잡으러 간다”…G마켓, ‘힙플레이스’ 성수동으로 사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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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오픈마켓인 G마켓이 16년 만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새 둥지를 튼다. 빠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연말까지는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서 성수동 ‘에이엠플러스’ 건물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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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이전할 G마켓의 새 사옥 조감도. 온라인 캡처

유통업계에 따르면 13일 오전 장승환 G마켓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사옥 관련 소식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장 대표는 “G마켓은 오는 10월, 현재의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이엠플러스로 사무실을 이전할 예정”이라며 “이번 오피스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을 넘어 우리의 다음 단계에 맞는 일하는 방식과 협업 환경, 그리고 변화의 방향성을 함께 담아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G마켓은 지난 2010년부터 강남파이낸스센터 4개 층을 16년간 사옥으로 사용했다. 오는 10월 이전하는 새 사옥은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신축 건물로, 일대에서 가장 큰 오피스로 꼽힌다. 지하 6~지상 11층 규모로, 현재보다 업무공간이 두배 이상 늘어난다.

G마켓 측은 개별 업무공간을 확대하고 회의실이나 협업공간, 휴식공간 등을 넉넉하게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G마켓 한 직원은 “성수동이 ‘힙 플레이스’(유행에 민감하고 독창적인 문화가 있는 지역)로 꼽히는 곳이라 가장 빠르게 유행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주요 타깃인 젊은층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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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새사옥 위치. 네이버지도 캡처

신세계그룹이 2021년 인수한 G마켓은 국내 오픈마켓 시장 선두주자다. 하지만 그간 쿠팡에 밀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점유율이 뒤처지면서 지난 3년간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현재 G마켓은 지난해 알리바바와 합작법인(JV)을 출범하고 반등을 꾀하고 있다. JV 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가 시작되며 셀러(판매자) 비용 구조 개선부터 나섰다. 예컨대 할인 행사에서 셀러가 부담했던 금액을 줄이고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면서 우수한 셀러 유입을 유도하는 식이다.

여기에 다양한 멤버십 혜택과 물류 전략으로 공격적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G마켓은 향후 5년을 브랜드 경쟁력 확대의 핵심 시기로 보고 서비스 고도화 및 성장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번 이전은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G마켓 리브랜딩과 맞물려 진행되는 변화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겉모습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까지 함께 새롭게 바꿔 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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