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MF, 한국 성장률 1.9% 유지했지만…“물가 1.8→2.5%로 뛸 것”
-
1회 연결
본문
국제통화기금(IMF)이 중동전쟁 여파에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유지했다. 반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로 지난해 11월 전망치(1.8%)보다 0.7%포인트 올렸다.
14일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지난 1월 전망치(3.3%)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IMF는 1년에 네 차례(1·4·7·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유지된 데 대해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영향을 받았지만, 추경 효과가 이를 보완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추경이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내년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과 같은 2.1%로 전망했다.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종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에너지 순수출국으로 중동전쟁의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일본은 경기부양책 효과로 올해 0.7%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반면 물가는 중동 사태 여파가 크게 반영됐다. IMF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2.5%로 제시했다. IMF는 지난해 11월 연례협의 보고서에선 올해 물가상승률을 1.8%로 제시했다. 당시에는 원화 강세와 유가 하락 등을 반영해 물가가 둔화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중동 사태 이후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1월보다 0.6%포인트 오른 4.4%로 제시했다.
IMF의 이번 전망은 전쟁이 점차 회복되고, 올해 중반부터 에너지 생산과 수출이 정상화된다는 전제 아래 작성됐다. 다만 전쟁이 길어져 평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오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2.5%로 낮아지고, 110달러 안팎까지 상승하면 2% 내외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F는 이번 보고서의 부제를 ‘전쟁의 그늘 속 세계 경제’로 달고 “중동전쟁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며 “세계 경제는 하방 리스크가 지배적”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통화·금융 측면에선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며 “재정 측면에서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취약 계층을 지원하되 한시·적기에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