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2년 지났지만, 아물지 않은 상처…세월호 노란 물결 다시 전국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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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의 아픔을 기억하는 행사가 열리며 추모 분위기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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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15일 참여연대는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건물 앞에서 노란리본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김남준 기자

15일 4·16연대는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16일 오후 4시16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시민 기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과 시민 발언 공연·헌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월호 기억식은 같은 날 오후 3시에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도 열린다.

이와 별도로 참여연대는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건물 앞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노란 리본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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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2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전라남도 일대와 희생자들이 다수 발생한 경기도 안산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광주광역시 서구와 북구는 구청 광장에 희생자 수에 맞춰 바람개비 304개를 설치했다. 또 광주시 남구는 16일 유족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하는 ‘노란빛 동행’ 문화제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맹골수도 사고 해역에서는 선상 추모식도 함께 열린다. 인천 지역 유가족들이 목포해양경찰서 협조로 경비함에 올라 목포신항에서 출발해 사고 해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에서는 희생자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아 처음으로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단원고가족협의회와 안산마음건강센터 실무진이 통행해 심리 지원도 병행한다. 이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사고 해역에서 미수습자 5명의 유해 수습을 기원하는 해상 법회를 15일 봉행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가 다시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세월호의 아픈 기억이 쉽게 잊혀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회사원 김진아(38)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충격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 12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다 보니 그 기억도 좀 흐릿해진 것 같다”면서 “4월 16일 참사 날이 가까워지면서 노란 리본을 다시 꺼내 착용했는데, 그때 아픈 기억을 잊지 말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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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2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추모 리본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4·16연대 등 세월호 참사 관련 단체들은 12주기 기억식을 시작으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촉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또 16일 활동 백서인 ‘기억 약속 책임-4·16운동 10년의 기록’ 4권도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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