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고층 건물서 뛰어내린 느낌” 우주비행사 전한 지구귀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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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했던 4명의 우주비행사. AF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Ⅱ)’의 우주비행사 4명이 그간의 여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은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핸슨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존슨 우주센터에서 귀환 후 첫 기자회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구 귀환의 순간을 자세히 설명했다.
NASA에 따르면 이들이 타고 있었던 오리온 캡슐은 시속 3만9692㎞로 지구에 재진입했으며, 캡슐 주변 온도는 섭씨 2760도까지 올랐다.
우주비행사 글로버는 “‘베이스 점프’(고층 건물이나 절벽 등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극한 스포츠)를 해본 적도, 스카이다이빙을 해본 적도 없지만 초고층 건물에서 거꾸로 뛰어내린다면 딱 그런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아주 강렬한 13분36초였다”고 말했다.
사령관을 맡았던 와이즈먼도 “우리는 빠르게 들어왔고, 뜨겁게 들어왔다”며 “전반적으로 아주 순조로운 비행이었다”고 했다.
2022년 무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 귀환 당시 오리온 차폐막에 움푹 파인 흔적들과 균열이 가득했던 만큼 이번 비행에서 열 차폐막이 제대로 작동할지가 큰 관심사였다.
와이즈먼은 “지구로 귀환 후 회수된 오리온 캡슐의 바닥을 살펴봤다”며 “우리 눈에는 열 차폐막이 상태가 좋고 훌륭해 보였다”고 말했다.
달로 향하는 아르테미스Ⅱ임무 중 리드 와이즈먼 우주비행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우주선 창문을 통해 지구를 내려다보고 있다. NASA가 공개한 이 사진에는 옅은 초록빛 오로라가 포착됐다. AP=연합뉴스
이들이 지구에 돌아온 지 일주일이 다 되었지만, 여전히 우주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고 했다.
코크는 “잠에서 깰 때마다 처음에는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납득시켜야 했다”고 밝혔다.
또 어느 날은 셔츠를 들어 올렸는데 공중에 둥둥 뜨지 않고 중력 때문에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고 전했다.
자신들의 임무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되돌아봤다.
캐나다인이자 이번에 처음으로 우주에 다녀온 핸슨은 “인간은 정말 위대한 존재”라며 “(이번 임무를 계기로) 우리가 이 지구에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NASA는 내년에 ‘아르테미스 3호(Ⅲ)’를 발사해 지구 궤도에서 달 착륙선과 도킹하는 연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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