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이광재 하남갑 유력 검토...하정우는 부산북갑 출마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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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재·보궐 선거에서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에 경쟁력과 중량감을 두루 갖춘 인사를 배치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연초까지 민주당의 유력한 강원지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이 전 지사는 지난 2월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승리를 돕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강원 선거를 물밑에서 돕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광재 전 의원 같은 경우 이번에 유력 강원지사 후보임에도 선당후사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줘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고,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여러분이 짐작하는 그런 곳에 출전해도 매우 경쟁력이 있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지도부가 이 전 지사를 하남갑에 공천하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중도 소구력을 갖춘 인물을 수도권에 배치해 당선 가능성을 그만큼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이다. 이 전 지사는 하남과 인접한 성남 분당갑 지역위원장으로, 지난 총선 때 분당갑에서 46.72%를 득표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53.27%)에게 6.55% 차이로 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근 이 전 지사 측과 지도부가 의미있는 소통을 했다”며 “당을 위해 헌신했는데 뭔가 일할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차원에서 지역구를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ㆍ벤처ㆍ소상공인 민관 정책협의회 출범식에서 공동위원장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갑 차출설이 거론돼 온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과는 당 지도부가 사실상의 출마 초읽기 작업에 들어갔다. 정 대표가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하정우 수석을 다시 만나냐”는 질문에 대해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부산 현장 최고위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게 “하 수석을 좋아하나”라고 묻고 “사랑한다”는 답을 들은 것의 연장선상이다. 전 후보 출마로 공석이 된 이 지역에서는 ‘조만간 동네 행사에 하 수석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오는 29일 일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야권 일각의 ‘부산 북갑 보궐 무산설’을 일축했다. 민주당이 하 수석 영입에 실패할 경우 전 후보의 부산 북갑 사퇴 시기를 늦추는 방식으로 보궐선거를 무산시킬 수 있다는 야권 인사들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정 대표는 “국회의원 재·보선은 전략공천한다”며 “후보자는 인재 영입, 내부 발탁, 기존 명망 있는 당내 인사 재배치 등 3가지 원칙으로 적재적소에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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