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네타냐후 배후설' 돌연 반박…"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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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재협상 재개를 앞둔 2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협상이 체결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의 설득 때문에 발생했다’는 관측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폭스비즈니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밤 협상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진 시점 등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을 일축하며 “우리는 협상하기로 돼 있다”며 “그래서 지금 이시점에서는 아무도 장난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원한다면 내가 그들을 만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2차 협상도 JD밴스 부통령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언급하며 “고위급 미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으며, 몇시간 내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전날 진행된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이란 상선 나포 작전과 관련 해병대원들을 태운 헬리콥터가 미 상륙함 USS 트리폴리 호에서 이륙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조건과 관련해선 “(이란은)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 아주 간단하다”며 “핵무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이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사실상의 영구적 핵무기 포기 조건을 거부하거나 이 때문에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한 언론 인터뷰에 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설득 때문에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스라엘은 결코 나를 이란과의 전쟁으로 설득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10월 7일의 결과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나의 평생 신념을 더욱 확고하게 해줬다”고 적었다.

지난해 4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0월 7일의 결과’는 2023년 팔레스타인의 친이란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선제 공격하면서 발생했던 전쟁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의 설득 때문이 아니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한 것으로 보고 스스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결정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참수 작전을 승인한 배경엔 네타냐후 총리의 집요한 설득과 결정적인 시점에 확보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첩보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공습 첫날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전문가와 여론조사를 보며 아연실색하고 있다”며 “그들이 하는 말의 90%는 거짓말과 지어낸 이야기이며, 여론조사는 2020년 대선처럼 조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언론이 언급하길 꺼리는 베네수엘라의 결과처럼 이란에서의 결과도 놀라울 것”이라며 “그리고 이란의 새로운 지도부가 똑똑하다면, 이란은 위대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BC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7%를 기록하며 NBC가 집계한 조사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NBC 홈페이지

NBC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7%를 기록하며 NBC가 집계한 조사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NBC 홈페이지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이날 NBC는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37%를 기록하며 2기 행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NBC는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 대해 “응답자의 3분의 2는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우려와 치솟는 물가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63%의 응답자 가운데 50%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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