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해협 봉쇄 뒤 27척 회항“…나포 상선 컨테이너 5000개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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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함정에서 바라본 나포된 이란 상선 투스카호. 미군이 컨테이너 등을 정밀 수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연계 선박을 대상으로 해상 봉쇄 조치를 시행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총 27척의 선박을 회항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해상 물류 흐름을 실질적으로 차단하려는 미국의 통제 전략이 본격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번 작전 과정에서 봉쇄망을 회피하려던 이란 화물선 '투스카(Tuska)'호가 미 해군에 의해 처음으로 나포됐다.

오만만 인근에서 회항 지시를 거부하고 운항을 강행하던 투스카호를 저지하기 위해 미 해군 구축함 '스프루언스'호는 Mk-45 함포를 동원한 실사격에 나섰다.

미 군 당국은 승무원들에게 기관실 대피 명령을 내린 뒤 선박의 추진 시스템을 정밀 타격하여 무력화했다.

현재 미 해병대 수색팀은 투스카호에 적재된 약 5000개의 컨테이너를 전수 조사 중이며, 수색 결과에 따라 선박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선박은 오만으로 예인되거나 이란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승무원들은 조만간 이란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란군 대변인은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하지만 승무원의 안전 등을 고려해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군사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상 봉쇄는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격 시행됐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분쟁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지속하자 미국이 이란행 선박을 직접 차단하는 '역봉쇄' 카드로 맞대응한 것이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모든 선박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댄 케인 합참의장 역시 이란을 지원하는 모든 선박을 글로벌 차원에서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 해군의 이번 실력 행사가 해당 해역을 통과하려는 민간 선박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해역 진입 자체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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