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드래프트 대신 자유경쟁…불붙은 배구 아시아 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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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왼쪽), 타나차. [연합뉴스]
프로배구 구단들의 아시아 쿼터 영입전이 뜨겁다. 이들의 활약이 팀 성적의 중요 변수로 작용하는 여자부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선발 방식이 드래프트에서 자유 경쟁으로 바뀐 영향이 크다. 한국 코트 적응을 마친 선수를 잡기 위해 좋은 조건 제시는 기본이고, 인연이나 인맥까지 동원한다.
아시아 쿼터는 선수층이 얇아 국내 자유계약선수(FA) 몸값이 실력에 비해 과도하게 치솟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잘 뽑은 아시아 쿼터는 2억원도 안 되는 연봉(1년 차 기준 2023년 10만 달러~2026년 15만 달러)으로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선보인다.
발 빠르게 아시아 쿼터 영입전에 뛰어든 구단은 IBK기업은행이다. 지난 시즌 아쉽게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한 뒤 지난 15일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오사나이 미와코를 영입했다. 오사나이는 일본 SV리그에서 공격 득점 전체 8위(일본 선수 중 1위)에 오른 특급 공격수다. 리시브 등 수비도 뛰어나다.
지난 17일에는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뛴 일본 출신 자스티스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득점 8위, 서브 1위, 수비 2위, 리시브 2위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베스트 7에도 뽑히는 등 검증된 자원이다. 자스티스는 과거 일본 SV리그 오사카 마블러스 소속 시절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과 네 시즌간 호흡을 맞췄다. 과거 인연이 영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맹활약한 태국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를 붙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도로공사를 꺾고 우승한 GS칼텍스도 타나차에 관심을 보인다. 타나차 영입에 성공할 경우 GS칼텍스는 재계약이 유력한 쿠바 출신 아포짓 히터 실바와 더불어 막강한 공격 라인을 꾸릴 수 있다.
아시아 쿼터 영입 관련 최대 관심사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출신 메가의 행선지다. 2023~24시즌부터 두 시즌을 정관장에서 뛴 메가는 첫 시즌부터 정관장을 7년 만에 봄 배구에 올려놓았다. 이어진 2024~25시즌에는 득점을 뺀 공격 전 분야에서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메가는 앞서 정관장에서 호흡을 맞춘 세터 염혜선과 같은 팀에서 뛰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FA가 된 염혜선을 영입하는 팀이 메가까지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메가의 에이전트는 “개별 계약도 가능하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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