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리빌딩은 무엇인가… 해답을 알려줄 책 ‘리빌딩, 강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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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세계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 제 아무리 강했던 팀도 무너지는 시기가 온다. 그럴 때 다시 나아가기 위한 작업을 '리빌딩'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게 리빌딩이다.
프로야구에서 강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소개해주는 책이 나왔다. 한국야구기자회 회장을 맡고 있는 20년차 야구 기자인 문화일보 정세영 기자,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SSG 랜더스를 거치며 26년간 일한 류선규 전 SSG 단장, 아마야구 현장을 꾸준히 추적해온 손윤, 유효상 칼럼니스트이 뭉쳐 출간한 ‘리빌딩, 강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다.
이 책은 선수 한 명의 성공담이나 팀 성적의 명암을 넘어, 구단이 어떻게 사람을 보고 키우고 운영하며 경쟁력을 쌓아가는지를 풀어냈다. 최근 선수 개인과 구단의 역사를 다룬 서적들이 나왔지만 '성장'에 포커스를 맞춰 팀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소개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전문부서로 꾸려진 야구단처럼 이 책은 네 파트로 세분해 리빌딩 사례를 소개한다. 파트 I ‘스카우팅: 한 번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에서는 스카우팅의 핵심을 현재 성적이 아닌, 좋은 결과가 반복될 이유를 찾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어떤 선수를 어떤 시간표로 키울 것인가를 판단하는 일이 선수 선발의 본질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파트 II ‘육성: 재능은 시스템으로 완성된다’에서는 육성을 신인에게 실패를 견디며 성장할 수 있는 자리와 시간을 설계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선수가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적 완성도와 자기 루틴을 갖출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짚는다.
파트 III ‘운영: 성적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에서는 구단이 어떤 철학과 기준으로 감독을 선임하고, 그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강팀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전력분석과 트레이닝 파트의 유기적 협업, 포수와 센터라인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승리를 위한 전략적 운영 방안도 제시한다.
파트 IV ‘경영: 강팀은 그라운드 밖에서 완성된다’에서는 KBO리그 특유의 오너십 구조와 프런트 권한 위임 문제를 비롯해 팬과의 소통, 지역사회 협력, 미디어 대응 등 구단 경영 전반을 다룬다. 감독이 당장의 승리를 책임진다면, 프런트는 그라운드 밖의 인프라와 조직 문화를 통해 승리의 조건을 만든다는 점을 강조한다.
파트 말미에는 김지훈 고려대 감독, 조성환 전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 신영철 전 SK 와이번스 사장 등의 인터뷰도 실렸다. 허구연 KBO 총재와 10개 구단 단장이 추천하는 책으로 야구단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다. 페이스메이커 출판, 376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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