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프타 68%·에틸렌 61%↑…3월 생산자물가 4년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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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여파로 플라스틱과 비닐 등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수급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 포장재 제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승세는 소비자물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향후 물가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년=100)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산품 가격이 상승을 주도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31.9% 급등해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화학제품도 6.7% 올라 전체 공산품 상승률은 3.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나프타(68.0%), 에틸렌(60.5%), 자일렌(33.5%), 경유(20.8%) 등 석유화학 관련 품목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관련 품목인 컴퓨터 기억장치(101.4%)와 D램(18.9%)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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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반면 농림수산품은 3.3% 하락했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1% 감소했다. 서비스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원재료(5.1%), 중간재(2.8%), 최종재(0.6%)가 모두 올랐으며, 자본재(1.4%)와 소비재(0.8%), 서비스(0.1%)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수출품까지 반영한 총산출물가지수는 4.7%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3.0% 하락했지만 공산품이 7.9% 오르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은행은 유가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생산자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으며, 이러한 상승 압력이 점차 소비자물가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커 향후 물가 흐름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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