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싼타페가 비틀비틀”…잡고 보니 보령-대전 90㎞ 만취 운전 [영상]

본문

지난 2월 6일 오후 7시52분쯤 대전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서구의 한 네거리에서 차선을 못 지키고 급브레이크를 밟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해당 차량이 SUV(흰색 싼타페)이고 음주운전도 의심된다는 얘기도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btf61872255b5ee9dc0fd796da9587ee65.jpg

지난 2월 6일 만취상태로 충남 보령에서 대전까지 90 ㎞를 차를 몰고 달려온 운전자가 시민제보로 경찰에 검거되고 있다. [사진 대전경찰청]

해당 차량은 차선을 밟으며 비틀비틀 위험주행을 이어갔다. 경찰관들은 해당 차량을 향해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로 여러 차례 정차를 지시했다. 하지만 싼타페 차량은 정차는커녕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질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해당 차량은 도로 한가운데 급정거했다. 순찰차에 타고 있던 대전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황재혁 경위와 허정혁 순경은 싼타페 차량으로 다가가 하차를 요구했지만, 운전자는 또다시 달아났다.

시민 신고 접수…경찰과 함께 추적·검거
해당 차량은 3㎞쯤을 더 도주하며 경찰관의 지시에 불응했다. 이 과정을 본 한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순찰차와 함께 검거 작전에 합류했다. 해당 차량이 편도 4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빠져 2차선 도로로 접어들자 시민은 자신의 차량으로 싼타페 차량을 앞을 가로막았다. 싼타페 차량은 도주하지 못하고 그제야 멈춰섰다.

btdaf1a1bed5ac253b3a7ec1e478dc9ec8.jpg

지난 2월 6일 만취상태로 충남 보령에서 대전까지 90㎞를 차를 몰고 달려온 운전자가 시민제보로 경찰에 검거되고 있다. [사진 대전경찰청]

황재혁 경위와 허정혁 순경이 운전자를 하차시킨 뒤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58%의 만취 상태로 확인됐다. 면허 취소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8%)의 두 배가 넘는 상태였다. 조사 결과 운전자 A씨(60대 남성)는 이날 충남 보령의 한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시고 대전까지 90㎞가 넘는 거리를 운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입건한 뒤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운전자 인식 개선, 처벌 강화 필요"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공조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운전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도 음주운전이 줄어들지 않는 상황인데 운전자 인식 개선과 함께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펑크 난 차가 엉망으로 운전한다” 신고…잡고 보니 만취 운전자 [영상]

  • 술 마시고 택시 훔쳐 달아난 남성…무면허에 음주·폭행까지 [영상]

  • "비틀대는 사람이 운전"…순찰차 20대 출동, 10㎞ 질주男 잡고보니

  • "저 차 이상한데"…만취 차량 심야 도주극 막은 택시기사 촉 [영상]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37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