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 몸에 구더기 처음 봐…시체 썩는 냄새 진동” 의사 충격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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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아내의 몸에 구더기가 생길 때까지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30대 부사관 남편의 재판에 당시 응급처치를 맡았던 의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21일 JTBC에 따르면 의사는 법정에서 “15년 의사생활 동안 살아있는 환자 몸에서 구더기가 나온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의사는 부사관 아내가 119구급차에 실려 왔을 때 응급처치를 담당했다.

이어 “구더기가 너무 많아 생리식염수로 씻어내고 병실을 옮기려 했는데, 아무리 씻어내도 구더기가 계속 나왔다”며 “도저히 다 닦아낼 수 없어 그 자리에서 붕대를 감아야 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방향제 때문에 냄새를 맡지 못했다는 남편의 주장에 대해선 “처치실 안에 시체 썩는 냄새가 가득했고 옷과 온몸에 냄새가 밸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앞서 군검찰은 육군 부사관 A씨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8월 아내의 몸에 욕창과 구더기가 생겼는데도 치료나 보호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에선 아내가 방치된 상태에서 과자와 빵, 주스로만 연명해 온 사실이 공개했다. A씨는 아내가 응급실에 실려온 날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으나, 의사는 이 모습에 대해 “진심인지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군 검찰이 당시 냄새를 못 맡았는지 추궁하자 “물 썩는 냄새 정도는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12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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