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늑구 밥을 왜 맨바닥에 주냐” 비판에…오월드가 내놓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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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늑구'가 지난 20일 오후 2시 닭고기와 소고기 분쇄육을 먹고 있다. 대전오월드=연합뉴스

대전 동물원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9일 만에 생포된 늑대 ‘늑구’의 먹이 제공 방식 논란에 오월드 측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 20일 오월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늑구가 격리실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늑구는 주변을 경계하며 두리번거리다 바닥에 놓인 생닭과 소고기 분쇄육을 먹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왜 그릇이 아닌 맨바닥에 밥을 주느냐”, “비위생적이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오월드 측은 다음날인 21일 공지를 통해 “늑구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먹이 활동과 배변 활동도 양호하다”며 “그릇에 먹이를 제공할 경우 그릇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해 섭취를 꺼릴 수 있어 바닥에 놓인 먹이를 섭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늑대의 자연스러운 먹이 섭취 방식”이라며 “기존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야생동물인 늑대는 평소 먹이를 별도의 용기에 담아 제공하지 않는다”며 “늑구는 현재 예민한 상태로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먹이를 주면 잘 먹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상의 장소는 임시 격리공간”이라며 “회복 후 늑구는 원래 살던 ‘늑대 사파리’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늑구는 현재 하루 1.5㎏에서 2㎏의 생육을 섭취하면서 평소 기력의 80%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지난 17일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 인근에서 마취총을 맞고 생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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