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총격사건 워싱턴 힐튼호텔, 45년 전엔 레이건 피격당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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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총격 사건이 벌어진 곳은 워싱턴 힐튼호텔이다. 45년 전인 1981년 3월 30일,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25세 청년 존 힌클리 주니어의 총탄에 맞은 이른바 ‘레이건 암살 미수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연설을 마치고 호텔 입구를 나서던 레이건 대통령은 힌클리가 쏜 여섯 발의 총알 중 한 발을 맞았다.
폐를 꿰뚫은 총탄은 심장에서 불과 2.5㎝ 떨어진 곳에 멈춰 섰다. 그는 인근 조지 워싱턴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절박한 상황에서 레이건을 돋보이게 한 건 병상에서 보여준 여유였다. 그는 피격 직후 아내 낸시에게 “내가 몸을 숙이는 걸 깜빡했소”라고 농담을 건넸다. 수술실에 들어가면서는 의료진을 향해 “당신들이 모두 공화당원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원이었던 집도의는 “오늘 하루는 우리 모두가 공화당원”이라고 응수했다.
레이건은 12일 만에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당시 70세 대통령의 의연한 모습에 지지율은 73%까지 치솟았다. ‘강인한 지도자’ 이미지는 남은 임기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공교롭게도 트럼프가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 레이건이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 유세 도중 귀에 총을 맞고도 주먹을 불끈 쥔 채 “싸우자(fight)!”고 외쳐 지지자를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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