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월 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反네타냐후' 전선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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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정계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진영이 세력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와 야이르 라피드 야당 대표가 각자의 정당인 ‘베네트 2026’과 ‘예시 아티드’를 합쳐 새 정당 ‘야하드(Yachad)’를 창당한다고 보도했다. 야하드는 히브리어로 ‘함께’를 뜻한다. 늦어도 10월까지 치러야 하는 총선을 앞두고 5년 전 네타냐후를 일시 권좌에서 몰아낸 연정을 재소환하는 전략이다.
베네트는 우파, 라피드는 중도 성향 정당이다. 합당 대표는 베네트가 맡는다. 둘은 이번 합당을 “이스라엘 국가를 통합하고 회복시키는 과정의 첫 번째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야하드가 실제로 네타냐후를 꺾으려면 우파부터 중도 좌파까지 폭넓은 유권자 호응을 끌어내야 한다.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는 보수 성향 리쿠드당을 이끌며 지난 17년의 대부분을 집권해왔다. NYT는 “리쿠드는 이스라엘 최대 정당으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20석 규모 크네세트(의회)에서 25석 이상을 차지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뒤를 베네트 2026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네타냐후의 지지율은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가자 전쟁, 이란·레바논 분쟁을 겪으며 하락세다. 정보·정책 실패를 부인하는 태도, 독립 조사위원회 설치 거부, 장기화하는 부패 혐의 재판 등이 민심을 잃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베네트는 “(집권할 경우) 첫날부터 독립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네타냐후는 최근 전립선암을 치료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2024년 12월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은 뒤 진행한 정기 검진 과정에서 암세포를 발견했다”며 “1㎝ 미만 크기의 미세한 점 형태의 악성 종양이었다. 전이가 없는, 매우 초기 단계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은 관찰을 제안했으나 국가는 물론 개인 차원에서 위험 요소를 즉시 처리해야 한다고 판단해 표적 치료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현재 종양을 흔적도 없이 제거했으며, 혈액 검사와 체력 테스트 결과 정상 판정을 받아 건강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야당과 언론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총리의 건강 상태를 은폐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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