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해 노벨평화상 총 287 후보”…韓시민 전체·트럼프 등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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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노르웨이 노벨 연구소. AFP=연합뉴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총 287건이 접수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지난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를 비폭력으로 저지한 ‘대한민국 시민 전체’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주관하는 노벨위원회의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사무국장은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개인 208명, 단체 79개 등 총 287 후보가 추천됐다”고 밝혔다.

하르프비켄 국장은 특히 “올해 명단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많은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 분쟁 속에서도 평화적 가치를 지켜낸 새로운 주체들이 대거 후보군에 올랐음을 시사했다.

노벨위원회는 후보 명단을 50년간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하르프비켄 국장이 밝힌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가운데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대한민국 시민들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세계정치학회(IPSA) 전·현직 회장 등 일부 정치학자들이 지난 1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대한민국 시민 전체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불법 비상계엄이라는 헌법적 위기를 내전이나 탄압 없이 비폭력적 시민 참여로 극복해낸 글로벌 모범 사례”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당시 영하의 추위 속에서 시민들이 들어 올린 응원봉과 휴대전화 불빛은 이른바 ‘빛의 혁명’으로 불리며, 하르프비켄 국장이 언급한 ‘새로운 평화의 모델’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후보군에는 이스라엘, 캄보디아 등 일부 국가 지도자들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옥중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 등이 언급된다.

노벨평화상은 노벨위원회 구성원 외에 각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 현직 국가 원수, 학자들, 과거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다양한 인사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는다. 올해 수상자 후보 추천 마감일은 지난 1월 31일이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수상했다.

올해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은 오는 10월 9일 최종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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