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5회까지 무안타, 6회부터 12안타…SSG, 한화 꺾고 선두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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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2위 자리를 사수했다.
SSG 박성한. 뉴스1
SS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12안타·8볼넷을 기록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4-3으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2승 이상)를 달성한 SSG는 1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KT를 꺾은 LG 트윈스와 공동 2위다. 한화는 공동 7위에서 8위로 반 계단 내려갔다.
SSG는 5회까지 한화 선발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아웃카운트 15개가 쌓이는 동안 단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고, 그 사이 2회 선취점을 빼앗겨 0-1로 끌려갔다.
그 흐름은 6회 초 순식간에 바뀌었다. 첫 안타가 급했던 SSG 선두타자 최지훈이 퍼펙트 행진 중이던 류현진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대 마침내 1루를 밟았다. 출루의 물꼬를 튼 SSG는 뜻밖의 번트 안타에 흔들린 류현진을 빠르게 무너뜨렸다. 다음 타자 오태곤의 타구는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고, 조형우와 박성한이 연속 적시타를 쳐 승부를 뒤집었다.
안상현의 희생번트와 최정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4-1까지 달아났다. SSG는 이후 볼넷과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고, 타자일순해 한 번 더 타석에 선 최지훈이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5회까지 무안타였는데, 6회 한 이닝에만 6안타를 치고 6점을 뽑는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한화는 7회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8회 야수 실책에 덜미를 잡혀 다시 2점을 고스란히 빼앗긴 뒤 최정에게 쐐기 3점 홈런(시즌 7호)까지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SSG 김건우. 뉴스1
SSG 박성한은 4월을 타율 0.452(93타수 42안타)로 마쳐 구단 프랜차이즈 월간 최고 타율(100타석 이상 기준) 기록을 경신했다. 2019년 6월 최정이 남긴 종전 기록(0.447)을 약 7년 만에 새로 썼다.
SSG 선발 김건우는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4승(무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져 5와 3분의 2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안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반 활발한 공격력과 선발 김건우의 활약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선발 김건우가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경기 흐름을 잘 이어줬고, 불펜진 역시 최소 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또 “타선에서는 6회 최지훈의 기습번트가 주효했고, 이후 빅이닝을 만든 장면이 결정적이었다”며 “원정 3연전 동안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주말 홈 시리즈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SSG 최지훈(가운데). 뉴스1
한편 LG는 수원 KT전에서 6-5로 이겨 앞선 3경기를 모두 끝내기로 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3연패 탈출. 1위 KT와의 격차도 다시 1.5경기로 줄었다.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2년 차 박준순이 5-5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쓸어담는 3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두산은 지난 15일 인천 SSG전부터 이날까지 14경기를 실책 없이 끝내 역대 KBO리그 연속 경기 무실책 신기록을 세웠다.
롯데 자이언츠는 홈 부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꺾고 탈꼴찌 발판을 마련했다. 9위 키움과는 이제 1경기 차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7-2로 승리해 KIA와 공동 5위를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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