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년 기다린 끝에…차세대중형위성 2호, 팰컨9 타고 우주 궤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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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지구관측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2호’(차중 2호)가 우주 궤도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국토 자원관리, 재난 대응 등의 임무를 본격 수행한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싣고 발사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사진 스페이스X SNS 캡처
3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차중 2호는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첫 교신에 성공했다. 발사 1시간 후 고도 약 498㎞에서 발사체와 분리됐고, 이어 노르웨이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해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지 약 1시간 15분 만이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4년 만에 우주로
차중 2호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주관한 500㎏급 지상관측용 중형 위성이다.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정부는 이번 발사가 한국 우주기술의 자립성을 높이고, 민간 주도 위성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중 2호는 흑백 0.5m·컬러 2m 해상도로 지상을 관측할 수 있다. 위성 영상은 국토 자원관리, 지도 제작, 도시계획 수립, 지상 변화 탐지 등에 활용되며, 태풍·폭설·홍수·산불 등 재해재난 피해 관측과 대응에도 쓰일 전망이다. 임무 수명은 4년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을 주관한 지상관측용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모습. 사진 KAI
이번 위성은 산업체 주관으로 독자 개발한 첫 위성이기도 하다. KAI는 2015년부터 차세대중형위성 1호(차중 1호) 개발사업에 항우연과 공동설계팀으로 참여해 기술을 이전받았고, 2018년부터는 총괄주관기관으로 차중 2호 개발을 주도해왔다. 차중 2호는 당초 2022년 하반기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4년 가까이 발사가 미뤄졌다.
차중 2호는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차중 1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차중 1호는 2021년 3월 발사돼 궤도 내 정상 운용 중이다. 우주항공청은 차중 2호의 초기 운영 기간 동안 위성과 24시간 교신을 유지하기 위해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 남극 트롤 및 세종기지 등 3개의 해외 지상국을 연계·활용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중 2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반도 국토·재난 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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