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왕열 마약 공급책 구속…법원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본문

bt2f34497aff484f0118322621973ccc10.jpg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모(51) 씨가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마약ㆍ국제범죄수사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100억원대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로 태국에서 강제 송환된 최모(51)씨가 3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박소영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 청사를 나서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별건의 다른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으나, 핵심 수사 대상인 박왕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태국에서 최씨를 압송하며 현지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13대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하는 등 증거물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최씨를 상대로 박왕열 간의 거래 규모와 정확한 범죄 수익을 확인하고 최씨의 여권법 위반 혐의 등 전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총 100억원에 달하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 활동명을 썼던 최씨는 가족과 청담동에 거액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했다.

한국 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된 박왕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했다. 경찰은 최씨가 별건의 마약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의 지명 수배 및 기소 중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던 점을 고려해 경기남부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하고 최씨의 행적을 추적해 왔다.

이어 최씨가 태국에 거주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태국 경찰과 공조 수사에 나선 끝에 지난달 10일 현지에서 그를 검거했고, 지난 1일 오전 최씨가 태국 공항에서 기내에 탑승하자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5,15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