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월 롯데는 잊어라, 4연승 앞세워 탈꼴찌…KT는 단독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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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3일 인천 SSG전에서 8회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개막 초반 침체 일로를 걷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안정된 선발진과 달아오른 타선을 앞세워 5월 레이스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중심에는 지난 2년 연속 안타왕을 차지한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32·베네수엘라)의 뜨거운 방망이가 있다.

롯데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5-2로 이겼다. 경기 중반까지 1-2로 밀렸지만, 8회초 터진 레이예스의 역전 3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 스윕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달 30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까지 더하면 4연승 행진이다. 또, 같은 날 패한 키움과 한화 이글스를 순위표 맨 밑으로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달력을 한 장 넘기니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롯데는 지난 4월까지 27경기에서 9승 1무 17패로 허덕였다. 믿었던 타선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면서 중위권 전선에서도 밀려났다. 그러나 최근 롯데는 이야기가 다르다. 선발진이 묵묵히 버티는 가운데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투타 균형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최근 4연승 기간 가장 뜨거운 타자는 역시 레이예스다. 우투양타 외야수인 레이예스는 2024년 KBO리그 역대 신기록인 202안타를 때려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187안타를 기록해 이 부문 타이틀을 지켰다.

레이예스의 정확도는 모두가 인정하는 대목이다. 칭찬에는 조금 인색한 롯데 김태형 감독도 “레이예스는 그야말로 최고의 타자다.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늘 호평한다. 올 시즌에는 힘도 더해졌다. 30경기에서 벌써 6홈런(현재 공동 5위)을 터뜨렸다. 순도 높은 타율(0.347)에다가 파워까지 보태지니 상대 투수들로선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레이예스의 뜨거운 타격감은 이날 경기에서도 도드라졌다. 롯데가 1-2로 근소하게 뒤진 8회 2사 1, 2루. 사실상 마지막 찬스에서 레이예스가 SSG 필승조 김민을 상대했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안타가 없던 레이예스는 김민의 시속 140㎞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결대로 밀어 쳤다. 힘이 실린 타구는 계속해 날아갔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롯데의 4-2 역전. 승기를 잡은 롯데는 9회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5-2로 이기고 인천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투수로 나온 김진욱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페이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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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빅터 레이예스(오른쪽)가 3일 인천 SSG전에서 8회 역전 3점홈런을 터뜨린 뒤 윤동희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같은 날 대구 경기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9회 터진 르윈 디아즈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한화를 7-6으로 제압했다. 4-6으로 뒤진 9회 무사 1, 2루에서 디아즈가 잭 쿠싱을 상대로 우월 3점포를 빼앗았다. 삼성 최형우는 이날 4안타를 터뜨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2623개)로 올라섰다.

광주에선 단독선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6-4로 물리쳤다. 잠실에선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10-3으로 꺾고 직전 2연패를 설욕했고, 두산 베어스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을 14-3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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