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봄만 되면 펄펄’ KCC, 챔프전 기선 제압...소노에 75대6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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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를 꺾고 챔프전 첫 승을 올린 KCC의 최준용(왼쪽)이 허웅을 바라보며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수퍼팀’ 부산 KCC가 ‘돌풍의 팀’ 고양 소노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KCC는 5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소노를 75-67로 물리쳤다. 허웅은 3점 4개를 포함해 19점, 숀 롱이 22점 19리바운드 더블더블로 KCC 공격에 앞장섰다. 이로써 KCC는 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71.4%(28회 중 20회)다. 두 팀은 오는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챔프전은 프로농구 출범 29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5위와 6위 팀이 격돌해 큰 관심을 모은다. 사실 KCC는 시즌 전까지만 해도 정규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다. 허웅-허훈 형제를 비롯해 최준용, 송교창 등 국가대표 출신 수퍼스타들이 즐비해서다. 별명도 ‘수퍼팀’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수비 불안이 이어지며 6위로 ‘봄농구’에 턱걸이로 진출했다. 부상자들이 복귀한 플레이오프(PO)부터 KCC의 경력이 달라졌다. KCC는 6강 PO에서 3위 원주 DB를 제압한 데 이어 4강 PO에선 2위 안양 정관장까지 꺾었다.

공격 성향이 강했던 선수들이 궂은일에 몸을 던지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이름값에 걸맞은 위용을 되찾으면서다. KCC가 소노마저 잠재우고 우승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6위 팀이 우승하는 진기록도 쓴다. KCC는 2년 전 정규리그 5위로 사상 첫 챔피언에 오른 적 있다. KCC와 마찬가지로 강호 서울 SK(6강 PO·3연승)와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4강 PO·3연승)를 연파하고 챔프전에 오른 소노는 PO 첫 패배를 당했다.

한편, 이날 소노아레나는 어린이날을 맞아 구름 관중이 모였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 수 6486명은 지난달 27일 LG와의 4강 PO 3차전에서 달성한 6259명을 훌쩍 넘긴 소노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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