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월드시리즈 세 번 정복” 한국전쟁 참전 MLB 전설 밥 스키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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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코치로 일할 당시의 밥 스키너(오른쪽). AP =연합뉴스
한국 전쟁에도 참전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설 밥 스키너가 세상을 떠났다. 94세. 그는 선수로 2번, 코치로 1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발표를 인용해 "스키너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밥 너팅 피츠버그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스키너는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사랑받았던 팀의 중요한 일원이었으며, 피츠버그라는 도시의 역사에 영원히 새겨질 순간을 선사했다”면서 “재능 있는 선수이자 자랑스러운 파이리츠의 일원, 그리고 존경받는 야구인이었다”고 추모했다.
1931년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곧바로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 해병대에 징집돼 2년간 복무했다. 이후 1954년 피츠버그로 복귀해 그해 4월 13일 빅리그에 데뷔했다.
193㎝의 큰 키를 자랑하는 외야수였던 그는 평소 느긋한 성격 때문에 ‘슬리피’(Sleepy)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스키너는 MLB에서 12시즌 동안 활약했다. 피츠버그에서 대부분의 선수 생활을 보낸 뒤 1963년 신시내티 레즈, 1964년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통산 타율 0.277, 103홈런, 531타점을 남겼다.
현역 시절 세 차례(1958년, 1960년 두 번) 올스타에 뽑혔다. 196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뉴욕 양키스를 4승 3패로 물리치고 첫 우승 반지를 꼈다. 4년 뒤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두 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1966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68~196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을 지냈고, 1977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임시 감독으로 한 경기를 지휘했다. 1979년에는 피츠버그의 타격 코치 자격으로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후 에인절스, 파이리츠, 브레이브스 등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2009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특별 임무 스카우트를 맡았다.
특히 피츠버그는 한국인 선수들이 많이 뛰었던 팀이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투수 박찬호가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커리어의 마지막을 보낸 팀이기도하다. 이후 강정호, 최지만, 박효준, 배지환 등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선 투수 심준석도 잠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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