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기자의 V토크] 아쉬움 딛고 한 뼘 더 성장한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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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한창인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 김성태 객원기자
힘들고 길었다. 하지만 쉴 틈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V리그 최고 리베로 박경민은 2026~27시즌을 위해 벌써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를 마친 지 2주 만에 다시 선수단을 소집했다. 6일 천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만난 박경민은 새 시즌을 맞이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박경민은 “챔프전이 끝나고 휴식을 취했다. 1년에 한 번 정도 본가에 가는데 푹 쉬었다”고 미소지었다.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한창인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 김성태 객원기자
예년보다 짧은 휴식기다.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서다. 아쉬움 가득했던 챔피언결정전을 뒤로 하고 앞을 내다보고 있다. 카타르의 알 라얀과 8강 토너먼트 첫 판을 치른다. 레오와 바야르사이한이 사정상 합류하지 못해 두 명의 중국 선수를 합류시켜 대회를 준비중이다. 박경민은 “몸 상태가 좋다. 준비도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초반 박경민은 힘들어했다. 대표팀에 다녀온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였다. 박경민은 “(지난해 10월)일본 전지훈련에 다녀온 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즌에 들어가야 하는데, 대표팀 일정 많이 소화하고 지쳐서 스스로도 침체되어 있었다. 실력적으로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한창인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 김성태 객원기자
마음 고생도 적잖게 했다. 시즌 막바지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투 리베로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리시브 시에만 투입됐다. 박경민은 “솔직히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충분히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진 못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디그 리베로까지)언제든지 들어가도 잘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작심한 박경민은 막을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신들린 수비를 펼치면서 결국 디그, 리시브 상황 모두 코트를 지켰다. 박경민은 “리시브 연습만 하다 보니까 수비 감각이 떨어질 거 라고 생각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며 “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언제든지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멘털적으로)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한창인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 김성태 객원기자
지난 챔피언결정전은 피 튀기는 혈전이었다. 2연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이 2연승을 거두면서 5차전까지 이어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5차전에서 대한항공이 승리했지만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투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박경민은 “사실 챔프전에 간 것만 해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1, 2차전을 지고 나선 내 자신을 의심했고, 포기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3, 4차전을 이기면서 ‘한 경기 불태우면 이길 수 있다. 잘 하자’고 집중했다. 한 팀은 질 수밖에 없는 게 승부”라며 아쉬워했다.
챔피언스리그를 다녀온 뒤에도 쉴 틈이 없다. 2주 정도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사나야 라미레스 감독은 현대 선수들의 합류를 늦추는 대신 몸을 잘 만들어서 오라는 당부를 했다. 박경민은 “감독님과 상의를 해야겠지만 허리 부상도 있어서 치료도 좀 해야 한다”면서도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모두 잘 하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조금 더 탐난다. 선수들 분위기도 좋고, 동기 부여도 된다. 금메달이 쉽진 않지만 50대50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한창인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 김성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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