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고향 대구 찾은 키움 수퍼 루키 박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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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박준현. 대구=김효경 기자

고향 대구를 찾은 마음은 각별할 수 밖에 없다. 키움의 수퍼 루키 박준현(19)은 “야구를 보러 많이 왔는데 유니폼을 입고 오니 색다르다”며 웃었다.

키움은 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르고 있다. 박석민(41) 삼성 2군 코치의 아들인 투수 박준현에겐 특별한 경험이다.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혀 데뷔전을 치른 그는 첫 대구 원정에 나섰다. 박준현은 “하루하루가 정말 재밌다. 매 경기 느끼는 점이 많다”고 했다.

박준현은 삼성에서 선수로 활약한 아버지를 보며 대구에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특히 시민구장 시절에는 아버지 손을 잡고 야구장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2016년에 박석민 코치가 NC로 이적하면서 ‘라팍’에 자주 오지 못했지만 틈틈이 경기를 관전했다. 그는 “많이 왔던 곳인데 이렇게 경기를 치르러 원정팀 선수로 오니 느낌이 색다르다. (경기가 없는 4일에) 형들과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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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선발된 박준현이 아버지 박석민 전 코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9.17/뉴스1

박준현은 아버지와 같은 18번을 달고, 아버지가 썼던 등장 음악도 쓰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18번을 달았는데, 마침 팀에서도 번호가 비어 있어 달게 됐다. 팀에서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정후 선배처럼 아버지와 같은 등장곡을 쓰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냥 스트라이크존 보고 자신 있게 들어가라고 하셨다. 두산전을 마치고도 피드백을 줬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자신 있게 던져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박준현은 지난달 26일 고척 삼성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최고 신인다운 씩씩한 피칭을 했다. 시속 157㎞의 강속구를 뿌리며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하고 역대 13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거뒀다. 하지만 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스피드는 좋았는데 제구가 첫 경기보다 나빴다. (야수진의)보이지 않는 실책 영향도 있었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당분간 선발로 계속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준현은 “첫 경기에서는 제구가 그래도 나쁘지 않았는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이유를 생각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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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데뷔전 갖는 박준현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투수 박준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4.26 xxxxxxxxxxxxxxx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준현은 원정 룸메이트이자 같은 파워 피처인 안우진에게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박준현은 “안우진 형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보니 선발 등판 때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나 상황 대처에 대해 물어본다. 실전에서 도움이 되는 조언을 정말 많이 해준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같은 것들도 얘기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장기 레이스를 처음 경험하는 박준현은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일정에 맞춰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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