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진우 총무원장 “현대인은 정보 많아졌지만 지혜는 부족...선명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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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24일)을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총무원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젊은이들에게 힙한 불교, 젊은 불교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향후 불교 신자와 출가자 수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성호 기자
진우 총무원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줄곧 젊은이들을 겨냥한 ‘힙한 불교’와 불교의 선(禪)을 쉽게 풀어낸 ‘선명상’을 강조해 왔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나흘간 25만명이 다녀갔고, 그중 81.7%가 MZ세대였다. 또 서울 강남의 봉은사에서 열린 ‘2026 국제선명상대회’에는 이틀간 5만 명이 참여했는데, 20~30대 참여자가 55.9%였다.
진우 총무원장은 “많은 젊은이가 불교는 전통적이긴 하지만 힙하지 않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더라. 산 속에 있는 사찰을 찾아기도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취임 초기부터 불교를 젊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지금은 젊은이들에게 생겨난 불교에 대한 호감과 관심을 어떡하면 불교 신자와 출가자의 증가로 이어지게 할 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조만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계종에서 꾸리는 ‘행복두배 템플스테이’의 인기도 높다. 진우 총무원장은 “지난해보다 동시접속 가능 인원을 2배 이상 늘렸음에도 접속과 동시에 너무 많은 접속자가 몰려 예약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한다”며 “템플스테이 정원도 전년 대비 4배인 1만여 명으로 늘렸지만 조기에 마감된다”고 밝혔다.
진우 총무원장은 "불교의 궁극적 목적은 해탈과 열반, 해탈, 성불인데 그걸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굳이 표현하자면 '평안'이다"고 말했다. 백성호 기자
지난해에는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사 7명을 초청해 법문을 듣는 ‘세계 평화와 국민화합을 위한 담선대법회’가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서울 강남의 봉은사에서 두 번째 담선대법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계종은 부처님오신날이 있는 5월을 ‘마음평안의 달’로 선포했다. 진우 총무원장은 “현대인의 마음은 매우 지쳐 있다.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은 불안하고, 정보는 많아졌지만 지혜는 부족하며, 관계는 넓어졌지만 외로움은 더 깊어졌다”며 “국민 모두가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함께 평안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발원을 담아 ‘마음평안의 달’이라고 주제를 선정했다”고 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16~17일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연등회가 진행된다. 약 10만 개의 연등 행렬이 서울 도심을 수놓는다. 올해는 남북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광화문광장의 점등탑을 북한 묘향산 보현사의 13층 석탑을 전통 한지등으로 재현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6~17일 서울 도심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연등회가 진행된다. 사진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은 “등불 하나하나는 작지만, 그 등불이 모이면 어둠을 밝힌다”며 “마찬가지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안해질 때, 그 평안이 가정과 사회와 나라 전체를 밝히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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