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두 달만에 한국 돌아온 러셀, 새로워진 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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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과 계약한 카일 러셀. 사진 OK저축은행
두 달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또다시 V리그에서 뛴다.
러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남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OK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의 수준이 높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러셀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신영철 감독과 OK저축은행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신영철 감독은 “러셀은 서브가 좋고 높이를 갖춘 데다 파워가 뛰어나다. 또한 어려운 볼 처리도 중요한데, 그에게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러셀이 지닌 생각이다. 체력적인 부분은 몸 상태만 괜찮다면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OK저축은행과 계약한 카일 러셀. 사진 한국배구연맹
미국 국가대표 출신 러셀은 2020~21시즌 한국전력에 뽑혀 처음 V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강력한 서브가 강점인 그는 정규리그 36경기 전경기 서브 득점이란 진기록을 세웠다. 다음 시즌엔 삼성화재 소속으로 활약했다.
2년간 한국을 떠나 유럽 리그에서 뛰었던 그는 2024~25시즌 트라이아웃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으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대한항공과 계약했다. 25~26시즌도 대한항공에서 뛴 러셀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호세 마쏘를 영입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그러나 다시 V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특유의 콧수염과 배구선수 출신 아내인 재미동포 이유하(28)씨와 결혼해 국내 팬들에게도 사랑받았다.

대한항공 소속으로 지난 시즌을 치른 러셀. 사진 한국배구연맹
러셀은 12일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4번째 팀 유니폼을 입게 돼 나조차도 신기하다. 각 팀과 도시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추억이 있었고, 그 모든 시간에 감사하다. 이제 OK와 함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돼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러셀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에 대해 “팀이 그만큼 나를 믿고 기대해 준다는 뜻이기 때문에 영광스럽다”면서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팀의 성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 시절 러셀. 사진 한국배구연맹
러셀은 새 소속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도 부푼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부산 팬들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 열정적이고 목소리도 커서 경기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 주더라. 나도 그 응원의 일부가 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줬다. 창단 멤버인 세터 이민규가 떠났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노재욱을 영입했다. FA(프리에이전트)로 리베로 김도훈을 영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도 이민규의 FA 보상선수로 합류했다. 전광인이 새 주장을 맡고, 러셀까지 합류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전력 시절 러셀. 사진 한국전력
러셀은 다가오는 시즌에 대해 “가장 큰 목표는 팀이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선수들에게 좋은 리더가 되며, 매 경기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꾸준히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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