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당구 여제’ 김가영 “3쿠션은 제2외국어 같은 느낌…친숙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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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욱과 다니엘 산체스, 김가영, 김영원, 정수빈, 스롱 피아비(왼쪽부터)가 12일 열린 PBA-LPBA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PBA
‘당구 여제’ 김가영이 오랜 고민을 털어놓았다. 주종목이었던 포켓볼이 아닌, 새로운 도전인 3쿠션을 체득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면서 이를 제2외국어로 빗대 표현했다.
김가영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2027 프로당구(PBA)-여자프로당구(LPBA) 미디어데이에서 “3쿠션을 배우는 것은 제2의 언어를 배우는 느낌이다. 아무리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해도 생각을 외국인처럼 하지 않으면 힘들다. 3쿠션이 꼭 그렇다”면서 “외국에서 10년 정도 살다 보면 꿈도 외국어로, 생각도 외국인처럼 하게 된다. 지금이 내게 그런 시간이다”고 말했다.
포케볼 최강자로 통했던 김가영은 지난 2019년 3쿠션 선수로 전향했다. 새로 택한 무대는 LPBA.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최근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1인자의 자리를 굳혔다.
김가영은 “비시즌 여행도 다녀오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그래도 올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 부족하긴 했다. 살도 아직 빼는 중이다”며 웃고는 “지난해 4승을 거뒀는데 올 시즌에는 몇 승을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 최대한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
PBA-LPBA 미디어데이가 12일 열렸다. 사진 PBA
올 시즌 PBA-LPBA 투어는 1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릴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6을 시작으로 대장전의 문을 연다. LPBA에선 김가영의 독주를 스롱 피아비와 정수빈 등 경쟁자들이 어떻게 막아설지가 관건이다. PBA는 다니엘 산체스의 대상 타이틀 방어가 관심거리다.
산체스는 “올 시즌에는 체력적으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를 위해 개인 연습장도 차렸다”고 했다. 이어 “올 시즌 목표는 모든 대회 우승이다. 물론 불가능하다는 것은 잘 안다”며 여유 넘치는 농담을 던졌다.
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로 이름 올린 2007년생 김영원은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비시즌보다 오히려 연습을 더 많이 했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경기 후반 들어 많이 지쳤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체력훈련을 신경 썼다. 3승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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