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삼성 총파업 위기…여야 “노사 정신차리고 대화해 파국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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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총파업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야에서 나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원이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처한 현실이 매우 엄중하다”며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서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전체에 대규모 투자와 기술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은 물론 산업 생태계 전반과 민생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JP모건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노조 갈등으로 추가 인건비 부담과 생산 차질 등이 발생할 경우 최대 43조원 규모의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우선 “삼성전자 경영진은 이번 상황을 무겁게 돌아봐야 한다”며 “삼성전자가 오늘의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 올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연구 개발자와 현장 노동자들의 헌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과정에서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합리적인 지원 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어 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성과에 걸맞은 보상 체계와 지속가능한 연구개발 환경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언급했다.
다만 노조를 향해 “중노위(중앙노동위원회) 검토안에 포함된 ‘영업이익 12% 재원 특별보상’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극한 대립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대화와 타협”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 경영진은 연구개발자와 노동자에 대한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노동조합 역시 조합원 권익은 물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와 민생까지 함께 고려해 책임 있는 대화와 타협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향자 “삼성전자 파업은 위험한 발상”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임원을 지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도 “노사는 정신 차리고 대화를 통해 파국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16일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에 대해 “국가 기간 산업을 멈춰 세우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조는 극단적 투쟁을 멈춰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하고, 경영진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노조와의 소통과 설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지 말고 노사 중재와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삼성 반도체는 한 기업의 사유재산이 아니라 1980년대 황무지에서 정부와 엔지니어들의 피땀으로 만든 신화이자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국민이 반도체 산업에 세금 감면과 전력 및 용수 우선 공급 등의 특혜를 허락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공급망’을 대한민국 경제를 넘어 세계 경제와 직결된 사항이라고 규정하면서 “삼성 반도체 노사 갈등은 단순한 기업 내부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글로벌 산업 질서의 문제”라며 “반도체 산업이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추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는 영업이익 15%의 성과급 고정 지급과 상한 폐지 제도화를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반도체 라인 가동 차질 등에 따른 직간접적 손실 규모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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