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원오 “GTX 철근 누락은 안전 불감증”…오세훈 “단순 실수 정치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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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 참석해 착석해 있다. 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GTX-A 노선 삼성역 구간 시공 오류 문제를 계기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오 후보 측은 “건설회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한다”고 반박하며 맞섰다.

정원오 “서울시 안전 불감증 드러난 사건”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삼성역 GTX-A 공사 현장을 찾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와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며 “(이번 사태는) 서울시의 무책임한 안전 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사 전반을) 책임지고 결재한 라인이 본부장급이라고 한다”며 “이것이 바로 서울시가 안전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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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공사 현장을 긴급 방문해 공사 관계자에게 철근 누락 발견 시기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뉴스1

정 후보는 시공사의 오류 확인 시점과 정부 보고 시점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그 사이 공사가 계속되면서 만들어지는 불안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지 서울시는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를 향해 “부실시공 사태를 언제 처음 보고 받았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답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후보 캠프도 공세에 가세했다. 이인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간담회에서 “우리는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과 상의해 사태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법적 책임도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통이 아니라 ‘쇼통’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오 후보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오 후보가 이번 논란을 두고 ‘건설회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정원오 캠프가 쫓기는 모양’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안전 문제로 정쟁화할 생각 없다”며 “선거 때문에 안전 문제에 무감하게 간다는 건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 측은 국민의힘이 정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과 관련해 ‘거짓 해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악질적인 낙인 정치”라고 규정하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

오 후보 측의 추가 TV 토론 요구와 관련해서는 “후보와 상의해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오 후보 측이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흑색비방 정치, 패륜 정치를 하면 곤란하다”며 “TV 토론장에서마저 네거티브로 일관하면 서울 시민들이 굉장히 불편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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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철근 누락’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노선 구간인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현대건설이 스스로 보고한 사안”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무주택 청년이 주택 가격의 20%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공공이 지원하는 ‘서울내집’ 정책을 공약으로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 측 공세에 대해 “현대그룹이 자사 비용과 책임으로 하는 공사이고 경위가 불거진 것도 현대건설이 스스로 인정해 보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회사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정원오 캠프가 쫓기는 모양”이라고 응수했다.

오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의 김병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원오 후보가 ‘괴담’ 수준의 허위 음해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서울시의 안전관리 체계 안에서 시공사의 오류가 발견되고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안전상 문제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 불안에 편승하는 무책임한 후보이자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준비되지 않은 후보임을 스스로 보여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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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시 중랑구 묵동 중랑천 중화수경공원 일대에서 열린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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