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韓 원전 수출 1호 바라카도 드론 공격…이란, 두달 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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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의 모습. 사진 한국전력
한국 최초의 수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에서 17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ADMO)이 밝혔다.
ADMO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알다프라 지역에 있는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의 바깥쪽에 있는 발전기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으며, 방사능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원전의 핵심 시스템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UAE 당국은 드론 공격을 누가 벌였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로썬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로 이란이 꼽힌다. UAE는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국가다.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보다 더 많은 공격을 받았다. 바라카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 전쟁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공격 주체 미확인…이란, 바라카 등 발전소 공격 경고
지난 3월 22일 메흐르통신 등 이란 매체들은 바라카 원전 등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10개 발전소 이름과 위치, 발전 형태와 용량을 표시한 이미지를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하며 이들을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메흐르통신 텔레그램 캡처
이란은 이미 바라카 원전에 대한 공격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 3월 22일 메흐르통신 등 이란 매체들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의 10개 발전소 이름과 위치, 발전 형태·용량을 표시한 이미지를 텔레그램 채널 등에 게시하며 이들을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들이 지목한 발전소 중엔 바라카 원전도 포함돼 있었다.
바라카 원전은 지난 2009년 12월 한국이 처음으로 건설을 수주한 해외 원전이다. 한국전력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APR1400)을 바탕으로 지은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기도 하다. 총 4기로 구성된 바라카 원전은 2021년 1호기를 시작으로 2024년 9월 4호기까지 상업 운전 중이다. 총 5600㎿의 발전 규모로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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