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화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 다음 기회로…‘KT 대타왕’ 이정훈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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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정훈이 17일 수원 한화전에서 9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 KT 위즈
‘불세출의 에이스’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한국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200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류현진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을 5피아나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경기 후반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무산됐다. KT는 7-7 접전으로 향하던 게임에서 9회말 대타 이정훈(32)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8-7로 이겼다.
앞서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121승, 메이저리그에서 78승을 거뒀다. 만약 이날 KT전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불펜진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대기록을 다름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1회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KT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김민혁의 희생번트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 3루로 몰렸다. 여기에서 샘 힐리어드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헌납했고, 김상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로 실점했다.
2점을 먼저 내준 류현진은 이후부터는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2회부터 5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이 사이 한화 타선도 힘을 냈다. 4회 1사 2루에서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선 최재훈이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안타를 터뜨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또, 6회에도 1점을 추가해 류현진의 200승 가능성을 키웠다.
(수원=뉴스1) 김진환 기자 =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5회말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70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6회 박준영과 교체됐다. 2026.5.17/뉴스1
그러나 문제는 한화 불펜이었다. 6회 올라온 등번호 68번의 박준영이 힐리어드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7회 문현빈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2점을 더 뽑아 6-3까지 달아났지만, 7회 윤산흠의 제구가 계속 흔들리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찬스를 잡은 KT는 김현수의 빗맞은 안타로 2점을 냈다. 이어 2사 1, 3루에서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기어코 6-6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8회 1사 2루에서 나온 최원준의 우중간 적시타로 7-6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화도 9회 다시 1점을 뽑아 7-7 균형을 맞췄다. 혈투로 흐르던 경기, 뒷심이 강한 쪽은 KT였다. 9회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온 이정훈이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KT는 삼성 라이온즈를 뿌리치고 단독선두가 됐다.
이정훈은 올 시즌 KT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숨은 핵심 요원이다. 주로 교체로 나오면서도 알토란 활약을 펼친다. 이날 경기 전까지 0.316(19타수 6안타)의 높은 대타 타율을 기록했고, 이날 역시 대타로 투입돼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정훈은 “오늘 경기 후반부부터 계속 기회를 기다렸다. 벤치에서 부르면 언제든 나갈 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3연패를 끊어내는 끝내가 안타라 더욱 기쁘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쌓아온 대타 경험이 올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방망이로 내 실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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