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미 외교 차관 회담…핵잠 등 합의 이행 위한 ‘실무그룹’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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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만나 “호르무즈해협 및 전세계 수로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후커 차관이 조만간 방한해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사안을 이행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출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만나 지난해 10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을 이행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출범하기로 했다. 외교부
국무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차관이 이날 회담에서 “안보 및 경제 협력을 포함한 한·미 간 폭넓고 지속적인 동맹을 발전시키기 뒤한 노력을 논의하고, 다양하고 시급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한·미 동맹과 관련해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보를 지탱하는 핵심축(linchpin)으로 남아 있다”며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확장억지 공약을 포함한 한국 방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역시 별도 자료를 통해 “두 차관이 한반도 문제 및 지역·글로벌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박 차관은 안동에서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를 설명하고, 정부의 한·일 관계 및 한·미·일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과 관련해서도 “항행 자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미 양측 모두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자유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후커 차관은 이밖에 무역과 경제 이슈에 대해 “미국은 양국 간 무역 및 산업 협력의 지속적 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와 시장 접근 장벽의 신속한 해결이 필요함을 역설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양국 국민의 번영을 위한 경제, 통상, 투자 협력이 진전을 거두고 있음을 평가하고, 현재 논의 중인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편 국무부는 “후커 차관보가 향후 몇 주 내로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2025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합의된 사항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양자 실무 그룹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통상 및 안보 분야 합의를 도출했고, 이는 다음달 양국 공동 팩트시트에 구체적 내용이 담겼다.
여기엔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협력,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후커 차관보가 조만간 방문해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실무 그룹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히면서 그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핵잠 및 농축·재처리 이슈 이행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차관은 이를 위해 “향후 2~3개월간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한·미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을 지속하면서 동맹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전날 미국에 입국한 박 차관은 이날 후커 차관과의 면담에 앞서 앤드류 베이커 미 NSC 국가안보부보좌관를 비롯한 NSC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정상이 맺은 합의 사안의 이행을 위한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박 차관은 20일에는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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