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50m 절벽서 父 살해했나…패션기업 ‘망고’ 창업주 아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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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출석하는 조나단 안딕 망고 부회장. AFP=연합뉴스
스페인 패션 기업 망고의 창업주 이삭 안딕(사망 당시 71세) 회장이 2024년 12월 산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아들인 조나단 안딕(45) 부회장이 체포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딕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오전 스페인 카탈루냐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이후 수갑을 찬 채로 법원에 출석했다.
재판부는 구속을 결정하면서 보석금으로 100만 유로(약 17억5000만원)를 책정했으며 여권 제출 및 출국금지도 명령했다. 이후 안딕 부회장은 보석금 납부를 마치고 법원을 나섰다.
재판부는 타살 사건으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안딕 가족은 성명을 내고 “그에 대한 정당한 증거가 전혀 없고 앞으로도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삭 회장은 2024년 12월 14일 바르셀로나 인근 몬트세라트에서 아들 조나단과 함께 산행하던 중 협곡으로 약 150m 추락해 사망했다.
이 사건은 당초 단순 사고사로 여겨졌지만 추후 경찰은 재수사에 나섰다. 망고는 이번 사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고(故) 이삭 안딕 회장. AFP=연합뉴스
망고는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상장사로, 지난해 38억 유로(약 6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태생으로 1960년대 카탈루냐로 이주한 이삭 회장은 1984년 망고를 창업해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키웠다. 망고는 현재 120개국에 약 3000개 매장을 두고 있다.
이삭 회장은 사망 당시 망고에서 비상임 회장을 맡고 있었다. 포브스가 산정한 순자산은 45억 달러(약 6조8000억원)였다.
이삭 회장의 뒤를 이어 2020년부터 토니 루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2005년 망고에 입사해 리테일 부문에서 일하고 있던 조나단은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회사 지분 95%는 조나단과 자매 2명 등 이삭 회장의 세 자녀가 공동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5%는 루이스 CEO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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