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회수 올리려고…울산 원유 90만 배럴 北유입 AI로 가짜글 올린 50대

본문

bt7b5e5825add1e57ff28945fad020aeeb.jpg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간 지난달 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서부텍사스원유(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선물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울산에 있는 원유 90만 배럴이 북한으로 유입됐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글을 작성한 뒤, 블로그 조회 수를 높여 광고 수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경찰청은 네이버 블로그에 '원유 90만 배럴 북한 유입설' 관련 허위 정보를 올린 A씨(55)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에 '울산에 있던 원유 90만 배럴이 중국 대련으로 해상 운송됐고, 대련·북한 송유관을 통해 북한으로 유입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글에는 '이를 국정원 공작관이 폭로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bt93e54f35247f2dcd46b70baafdafcbe3.jpg

울산경찰청. 연합뉴스

A씨의 블로그에는 '사라진 원유, 북한으로 흘러갔다'는 제목의 허위 정보성 글과 함께 조작된 이미지, A씨 명의 계좌번호 등이 게시돼 있었다. 경찰은 해당 블로그에 광고가 노출된 점 등을 확인하고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게시자를 특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AI를 이용해 사실 확인 없이 게시글을 작성했고, 블로그 조회 수를 늘려 광고 수익을 높일 목적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허위정보를 생성·유포하는 행위는 사회적 혼란을 키울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며 "온라인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허위정보 유포 사례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중동 전쟁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38개 계정에 대해 시·도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집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5,39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