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감자칩 봉지까지 흑백…나프타 쇼크에 다카이치 지지율도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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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기자회견을 하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나프타 쇼크가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내각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에서 비롯된 나프타 공급 차질이 식품·주택·의료 등 생활 전반에 번지면서 고공행진하던 지지율도 꺾이는 분위기다.
마이니치신문이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50%로 집계됐다. 내각 발족 이후 최저치로, 3개월째 하락 추세다. 정점을 찍었던 2월(61%)과 비교하면 10%포인트가 넘는 낙폭이다. 이번 조사에서 하락세를 견인한 것은 그간 다카이치 총리의 주요 지지 기반이었던 젊은층(18~29세)과 여성층이다.
마이니치는 “2월 조사에서는 61%였던 여성 지지율이 50%를 밑도는 48%로 하락하고, 젊은층의 지지율도 동기간 70%에서 45%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이 22~2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다카이치 내각 지지도는 64%였다. 마이니치보다는 높았지만 4월 66%보다는 2%포인트 하락했다.
박경민 기자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물가 등 민생 문제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분석가인 요네시게 가쓰히로 JX통신사 대표는 ‘센쿄닷컴’에 “젊은 세대는 이데올로기보다 생활과 물가를 본다”고 설명했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며 일본 원유 공급 부족으로 인한 나프타 쇼크가 생활 전반에 번지며 가계 부담이 가시화하고 있단 얘기다. 과자 브랜드 칼비가 14개 품목의 봉지를 흑백으로 교체하는 식이다.
일본 제과업체 칼비는 자사 스낵에 흑백 포장지(오른쪽)를 도입할 방침이다. [AP=연합뉴스]
상황이 이렇자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각료회의에서 “유통 과정의 병목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3조엔 규모의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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