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로 기업·병원이 구매”…이번엔 한화이글스 ‘스카이박스’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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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프로야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볼파크)’ 좌석을 둘러싼 논란이 스카이박스(프리미엄 좌석)로 옮겨붙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등이 볼파크에 있는 ‘스카이박스(프리미엄 좌석)’ 연간 사용권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앞서 허태정 후보측과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측은 전체 관람석 규모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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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다. 뉴스1

민주당 "스카이박스 사용은 부당이득?"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허태정 후보 측은 “볼파크의 스카이박스(15인용) 1개를 민간단체인 대전사랑협의회가 사용하게 된 데는 대전시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의심이 든다”라며 “대전시가 대전사랑협의회를 통해 스카이박스를 받은 뒤 임의로 사용한 것인지 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지난해 4월 한화이글스측과 스카이박스 1개를 2029년까지 5년간 사용하기로 계약했다. 이에 민주당 대전시당은 “스카이박스 연간 경제적 가치는 약 1억원 정도 된다”라며 “대전시와 이장우 후보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선거용 악의적 프레임" 

이에 대해 국민의힘 야당탄압 가짜뉴스 감시 특별위원회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선거철 낙선을 목적으로 한 악의적 프레임 덧씌우기”라며 “대전시는 스카이박스 사용 계약 당사자도, 운영 주체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한화 구단의 스카이박스 제공은 타 구단도 해온 통상적인 지역사회 마케팅(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라며 “새마을회, 자유총연맹 등 지역 봉사단체 회원과 소외계층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스카이박스를 공익적으로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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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스카이박스. [사진 서울시]

한화이글스 야구장 25년 사용 

대전시와 한화이글스 등에 따르면 한화생명볼파크는 허태정 시장 때인 2022년 3월 착공, 2025년 2월말 준공했다. 대전시 중구 부사동 옛 야구장을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지었다. 총 사업비 2045억원 가운데 한화가 511억원(25%), 대전시가 1348억원을 부담했다. 나머지 150억원은 국비다.

대전시는 준공과 동시에 야구장 시설 운영권을 한화이글스에 넘겼다. 한화생명볼파크는 스포츠산업 진흥법에 따라 한화이글스가 25년간 이용한다. 소유권은 대전시에 있고, 운영·관리와 입장료 수입·광고료 등은 한화 몫이다. 대전시에 임차료 등은 내지 않는다. 한화생명볼파크에는 총 31개 스카이박스가 있다. 이 가운데 1개만 대전사랑시민협의회가 사용하고, 나머지 30개는 한화 구단이 사용권을 갖고 있다. 스카이박스는 박스째 연간 이용 방식으로 판매되며, 주로 기업이나 병원 등이 사고 있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올해 기준 연간 사용권은 개당 1억9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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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다. 뉴스1

대구시, 스카이 박스 2개 사용 

스카이박스 다른 프로야구장 사용 사례를 보면 2016년에 문을 연 대구삼성라이온스파크(2만4300석)의 경우 스카이박스(스윗박스) 31개 가운데 2개를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25년간 사용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앞서 한화생명볼파크의 전체 좌석수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이장우 후보가 “현재 1만7000석인 한화생명볼파크 좌석을 3000석 늘리겠다”고 공약하자, 허태정 후보는 “당초 2만7석으로 설계됐는데 3000석이 사라졌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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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야구장 좌석 증설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이장우 캠프

이에 한화이글스 측은 “당초 설계대로 2만7석을 꽉 채우면 좌석 밀도가 너무 높아 일부 좌석을 줄인 것”이라며 “외야에 잔디밭을 만들어 관중이 쾌적한 공간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음식도 먹을 수 있게 하고, 내야 일부 좌석은 테이블을 설치하는 바람에 실제 판매되는 좌석은 1만7000석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측은 대전시에서 한화생명볼파크 시설 운영·관리권을 넘겨받아 좌석 구조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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