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얀마 북부서 광산용 폭약 터져…어린이 포함 최소 4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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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미얀마 샨주 남캄 타운십 카웅툽 마을에서 폭발 사고직후 구조대원들과 주민들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얀마 북부의 소수민족 무장단체 장악 지역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나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4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발은 중국 국경과 인접한 미얀마 샨주 남캄 타운십의 카웅탓(카웅툽) 마을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일어났다.

민가와 밀접한 시설에서 터진 폭약 탓에 인근 주택 100여 채가 전파되거나 파손됐고 대형 화재로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가 컸다.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원은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최소 46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역시 74명 안팎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AFP통신은 사망자를 46명에서 59명 사이로 추산했다. 영국 BBC방송과 현지 언론 등은 최소 5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도했다. 현재 구조대는 붕괴한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주민들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소수민족 무장단체 타앙민족해방군(TNLA)은 성명을 통해 “광산 및 채석장 작업용으로 보관 중이던 젤리그나이트(폭약)가 터진 것”이라고 사고 원인을 밝혔다.

광산 발파에 흔히 쓰이는 젤리그나이트는 보관 상태가 부실하거나 노후화되면 성질이 매우 불안정해져 아주 작은 충격에도 쉽게 폭발하는 위험 물질로 알려져 있다. 현재 TNLA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남캄 일대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군정과 소수민족 무장세력 간의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아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분쟁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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